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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점수의 식물적 사유 : 의식이 무너지는 어떤 순간
나점수의 조각은 곧 시(詩)다. 식물적 사유에서 길어온 정제된 언어다. 길이 길에서 만나 다시 길을 만드는 생각의 이음이다. 그의 작품 앞에 서면 생각의 길이열린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인사동‘갤러리3’에서 만난 작가는 우주의 한 공간을 빌어 생각의 중심을 이곳으로 ... 2018.12.14 [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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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게스트하우스 ‘월정담’: 돌담을 따라 흐르는 제주
제주의 옛 이름인 탐라는 ‘담 나라’의 이두음(吏讀音)으로 생각될 만큼 온통 돌의 섬이다. 무려 2만 2000Km에 이르는 제주의 돌담은 둘레의 이음과 공간 경계를 결정짓는 사물이다. 그 돌담이 흐르고 흘러 동쪽 월정리 해안의 한 민가에까지 이르렀는데 그 집이 바로 ‘ ... 2018.12.13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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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윈(Thinwin): 화려하면서도 강직한 목재
미얀마에서 온 목재 틴윈은 건조한 삼림에서 생장한다. 화려한 무늬를 지닌 웬지(Wenge)와 유사해 형제 나무로 취급하지만 성질이 전혀 다른 목재다. 높이 20~25m, 지름 60~70cm의 중간 목재로 분류되는 이 나무는 흑자색 또는 자갈색으로 짙은 색의 줄무늬에 옅 ... 2018.12.12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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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조형가구작가 한희선, <무용지용(無用之用), 쓸모없음의 쓰임> 전 열어
자신만의 해법으로 일상 가구에 이야기를 입혀 온 한희선이, 이번에는 효율과 생산성의 휴유증에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조형가구 전을 연다. 작가는 실용과 효율이라는 가구의 기능성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예술과 심미적 호흡을 불어넣어 중단없는 존재성을 부여했다.“하늘과 땅 ... 2018.12.12 [육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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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읽다1- 자작나무] 가장 보통의 존재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 그리고 감로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_백석, 자작나무( ... 2018.12.07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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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서정화 '재료의 맛'
반찬그릇으로 만든 작은 놋그릇 위에 돌멩이 한 조각 얹어놓고 바라보았는데 그 느낌이 정말 예뻤다. 창가에 놓고 한참을 더 바라보다가 ‘유레카’ 했다. 유학하고 돌아와서 차린 작업실에서 서정화의 시그니처 작업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재료의 교차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기둥 ... 2018.12.06 [배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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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김진식 '디자이너의 돌'
김진식 디자이너의 작업실에 들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아챌 만큼 그는 돌을 애정한다. 그가 벼룩시장에서 하나 둘 모아온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상태의 돌들은 볼론의 바닥재를 가지고 만든 골프코스 위에 가지런히 디스플레이 되어 그에게 언제고 영감을 준다. 질료로 형 상상하 ... 2018.12.06 [배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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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공예 표방한 <2018 공예트렌드페어>
“공예시장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준비한 <2018 공예트렌드페어>가 오는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이번 페어에는 공예작가 1600여 명을 비롯해 300개의 공예기업, 21개의 국내외 전문 갤러리가 ‘창작공방관’ ‘브랜드관’ ‘갤 ... 2018.11.16 [장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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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준우, 이은선 2인전 <종이, 기와> 건축적 가구와 조형적 사진의 만남
전통 기와의 이미지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최준우의 목가구와, 종이의 접힌 선과 형태에 드리워진 빛과 색의 미묘한 변화를 사진에 담은 이은선의 2인전 <종이, 기와>가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과 가구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적 ... 2018.11.15 [장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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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오명석 개인전, <9개의 기억과 12개의 의자, 그리고 그들과의 이야기>
지난 달 대구 어울아트센터 명봉홀에서는, 효용성의 상실로 인해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것들이 지닌 아픔과 그것들이 품고 있는 외적 혹은 내적 상처를 치유하는 오명석의 프로젝트 전시가 열렸다.오명석 작가는 약 3개월간 버려진 의자들을 수집하고 재생작업을 통해 오브제로 변모 ... 2018.11.13 [장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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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을의 참 풍경을 화폭에 담은, 이호신 작가 기증전 열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장남원)이 이호신 기증 특별전 '마을진경眞景'을 준비했다. 1997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작가가 지난 2015년, 마을과 사람들을 그린 작품, 화첩, 스케치북 등 269점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한 것을 ... 2018.11.05 [육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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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로 향하는 제주 여자목수, 조정인·조채련
5년 전, 조각을 전공한 언니 정인은 생활고를 해결할 목적으로 나무를 깎기 시작했다. 그릇, 트레이, 숟가락 등 소품 중심으로 생활 도구를 만들어 제주시 오픈마켓을 향했다. 실력인지 운인지를 가름할 틈도 없이 잘 팔려 나갔다. 매달 재료값 제하고 손에 쥔 돈이 무려 7 ... 2018.11.05 [육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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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디자이너 김일광, 국제가구전에서 금상 수상
가구디자이너 김일광(가인리빙 대표)이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4회 중국국제가구엑스포(China International Furniture Expo)에서 제품부문 금상, 공간연출부문 은상, 컨셉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거대한 중국의 가구시장과 국제화된 디자이너 ... 2018.11.04 [장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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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 박수동 : 느림의 칠(漆)학
박수동의 '나전옻칠 개인 다과세트'는 2016년 인천사공예품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번 공예트렌드페어에 출품했던 작품들도 공예진흥원에서 kcdf갤러리 입점 제안을 먼저 꺼내왔다. 4년 전부터 작품을 만들어 왔지만, 박수동 공예가의 작품은 2016년 처음으 ... 2018.10.16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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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 남미혜 : 네 마리의 토끼를 잡은 여자
남미혜는 누구일까? “마감이라 바쁘시죠?” 나의 업무 환경을 잘 이해해주는 그녀는 ‘매거진 B’ 객원 에디터다. 작업실을 빡빡하게 둘러싼 나무, 영화 DVD, 책, 사진 등을 모으는 수집가이기도 하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박사를 마친 그녀는 가 ... 2018.10.16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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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공간 : 기차여행의 완결판 ‘세븐스타즈 인 규슈’
E=(km)2. 복잡한 수학공식이 아니다. “여행의 즐거움(E)는 거리(km)의 제곱에 비례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일본의 기차여행 상품 ‘청춘18티켓’ 광고포스터 문구다. 상상만으로도 이미 마음은 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데, 여기에 ‘청춘’이라는 단어까지 합세해 가 ... 2018.10.16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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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목수 3인을 통해 본 가구의 재발견
1.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젊은 전통작가, 방석호방석호는 소목장으로서의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기 위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로그램과 해외 워크숍 등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한국문화재재단과 국립무형유산원의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 ... 2018.10.13 [배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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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나카시마(George Nakashima) 작품론 : 코노이드 의자에 기댄 1960년
그 남자는 그녀의 순결을 책임졌다 -‘순결한 나무’라는 표현이 가능할까. 1960년대 조지 나카시마라는 사내는 나무가 가진 본래의 순수한 모습을 담아내려 애썼다. 옹이가 서고 터지고 줄고 금이 가며 탈색되는 과정을 나무의 본질로 이해한 남자는 대단히 편안하고 따뜻한 마 ... 2018.10.11 [유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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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각가] 자신을 조각하는 작가, 김기엽
작가는 왜 두 눈을 버렸을까대변인으로 말 없는 작품을 두고 있는 말 없는 사나이를 만났다.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사람인 그는 별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설명 없이 직관의 세계로 나를 초대했다. 모호한 말들 속에서 문단이 딱딱 맞는 글줄을 상상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지만, ... 2018.10.11 [배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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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작은 나무 사물 모음집
1. 매일 작은 단편 ● 낮잠디자인 김성희 - 매 순간 추임을 주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것들낮잠디자인을 꾸려왔던 김성희 작가는 최근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은 가구를 만들고 남은 긴 무늬목 조각들은 어느 날 고양이 그림이 되었고, 또 어느 날부턴가는 그날그날 ... 2018.10.05 [배우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