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하고 불확실한 것들, 비가시적인 것들은 언제나 나를 움직인다. 명확하게 떨어지는 것들은 오히려 나를 불안하게 한다. 눈에 보이는 것들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지각과 비지각, 장소와 비장소, 상상과 비상상의 혼재는 ‘추상’이라는 언어로 재정의한 정규옥 작가의 '이해하지 못한 말들'展이 오는 6월30일(화), 갤러리 담에서 에서 열린다.
“들뢰즈 회화이론에서 형상(figure)은 모방재현이 아닌 대상을 현실적 맥락으로부터 ‘추출 또는 고립’시킨 순수하게 형상적인 것! 이라고 보았듯이, 나도 어떤 대상의 부분이나 전체의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단순화 하는 과정에서 그 대상을 추출하거나 고립시켜 순수하게 형상적인 부분을 극대화 한 것이다.”
매우 둔탁한 컬러에 의해 실체의 부존이 또 다른 실체를 생성하는 삶의 미스터리를 만나려면 결국 그의 그림을 직접 대면하는 수밖에 없다.
일곱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색, 공간, 상상력, 추상, 잠재의식, 유희적 드로잉 등 6개의 키워드로 최근작 15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규옥 작가는 동덕여대 서양화과를 나와 독일 국립 뮌헨대 회화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과 독일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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