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열 개인전, <The Gathering, Bystanders>... 얼굴 군무에 깃든 인간성 오류

아트 / 강진희 기자 / 2021-10-22 22:08:38
  • -
  • +
  • 인쇄

‘Passersby’ 일명 행인 프로젝트를 통해 신체의 일부인 얼굴을 수집해 화폭 위에 회화화하여 연작의 진행 과정을 선보인 작가 한재열의 신작이 전시된다.

인간의 아이덴티티와 대표성을 보여주는 ‘얼굴’이라는 피사체를 통해 다양한 군상을 담아내고 있는 작가는, 2010년 군복무 기간에 지진으로 파괴된 아이티에 파병된 이후 인간 본연에 대한 관심이 발화되었다.

 

▲ The Gathering, The Red Sofa_200x160cm_Pigment Bar on Canvas_2018

▲ The Gathering, Bystanders_190x130cm_Pigment Bar on Canvas_2020

 

익명의 얼굴들을 해체하듯 표현하며, 얼굴이 사라진 얼굴에 남는 잔상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의심하면서 동시에 관람자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그가 묘사하는 이름이 없는 얼굴은 인종, 성별, 연령, 종교는 물론 국적마저도 알 수 없는 하나의 해체된 형태로 묘사하고 있다.

자동 반복을 위한 기계적 모듈이 아니라, 윤곽의 바깥에서 이질성과 복잡성의 지대를 조율하는 색채-이미지의 모듈. 특히 역사적 재난과 주변인의 기록 이미지를 변형해 재배열한 연작에 이르면, 이질적 감각 세계에 깃든 정치성과 역사성은 매섭게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다.


▲ The Gathering, a Man with a Bottle_194x130.5cm_Pigment Bar on Canvas_2021

지난 10년간의 행인 프로젝트 를 종결짓는 성격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약 10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으로 명명한 새로운 연작에 등장하는 군상은 하나의 사람에 주목했던 작가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사람들로 옮겨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GALLERY BK Daesagwan ro 25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우드플래닛 뉴스 프레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의견]

댓글쓰기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WOODPLANET Newsletter

우드플래닛 최신기사, 관련정보 등을 이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 하시겠습니까?

우드플래닛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함에 있어 정보주체로부터의 이용 동의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정보주체가 되는 이용자께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고,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ㆍ수집 이용 목적 : 우드플래닛과 구독자를 위한 의사소통 경로 확보

ㆍ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 이메일

ㆍ보유 및 이용 기간 : 메일링서비스 해지시 까지(해지시 정보파기)

뉴스레터에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