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아닌 이상 꿈을 제대로 실현시켜 줄 수 있는 건축가를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 송승훈은 건축가 이일훈에게 자신이 살 집을 의뢰했고, 두 사람은 디자인을 구상하는 시간 동안 시간 절약을 위해 이메일로 소통하게 되었다. A4 분량 208쪽, 82통의 서신이 오가는 동안 의뢰인은 집짓기에서 중요한 건 재료와 건물 디자인이 아니라 공간과 삶의 방식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이 말하는 집과 삶의 긴밀한 연결은, 자기만의 집을 바라는 우리 모두에게 성찰과 영감의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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