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로에베 공예상’ 최종 후보에 한국 작가 6인 선정...한국 공예의 국제적 위상 보여줘

편집부 / 기사승인 : 2026-03-05 13: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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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로에베 공예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 작가 6인(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수현, 이종인, 이소명, 박지은, 박종진, 성코코) ©로에베 재단

 

로에베 재단이 2026년 로에베 공예상 최종 후보 30인을 선정 발표했다.

총 133개국의 작가들의 작품 5,100여 점이 출품된 가운데 한국 작가 6인이 이름을 올려 한국 공예의 세계적 위상을 또다시 입증하였다.


로에베 공예상은 2016년도부터 제정된 국제 공예상으로 1846년 가죽 공방으로 시작한 로에베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범하였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로에베 공예상은 전통적인 공예 기법과 역사성, 그리고 공예가만의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조명해, 동시대 공예의 위치를 새롭게 구축해왔다.

올해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 작가 6인(조수현, 이종인, 이소명, 박지은, 박종진, 성코코)은 공예 기술에 기반해 자기만의 감거과 예술적 해석으로 현대 공예를 재해석했다.


▲ (좌) 조수현, 〈재구성된 시선 그릇 3C1L〉, 2025, 실리콘 청동, 각 250x250x150mm / (우) 이종인, 〈배흘림〉, 2025, 호두나무, 975x400x615mm ©로에베 재단

 


조수현(b. 1978) 작가는 직접 개발한 모듈형 몰드 주조 기법을 바탕으로 형태를 분할하고 재결합함으로써 금속의 물리적 특성과 표면에 주목한다. 이번 공예상에 제출한 세 점의 브론즈 연작은 서로 다른 두 몰드를 조합하여 다층적인 시선이 오가는 조각적 실험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이종인(b. 1993)은 ‘배흘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목조각 벤치로, 나무의 질감을 기초로 구조적 실험을 통해 시각적인 균형을 완성시켰다.


▲ (좌) 이소명, 〈물질의 연대기〉, 2025, 스팀 벤딩 오크 나무, 황토, 로프 및 혼합 재료, 600 × 1100 × 550 mm / (우) 박지은, 〈순환의 씨앗〉, 2025, 산화 스털링 실버, 리넨 실, 153 × 153 × 254 mm ©로에베 재단

 


이소명(b. 1997)은 스팀 벤딩한 목재를 중심으로 안료와 금속 재료를 결합해 은유적 가구를 표현했다.

박지은(b. 1980)은 수작업으로 제작된 수천 개의 스털링 실버 파편으로 직조한 씨앗 구조물은 장신구로서의 각별한 잠재력을 드러냈다.

▲ (좌) 박종진, 〈착시의 층위〉, 2025, 도자기, 종이, 스테인, 유약, 750 × 450 × 560 mm / (우) 성코코, 〈그림자 꼭두〉, 2025, 점토, 래커, 컬러 철사, 비즈, 스와로브스키 스톤, 가변 크기 ©로에베 재단

 


박종진(b. 1982)은 작업은 층층이 쌓아 올리는 기법으로 세라믹 볼륨을 구축, 물질의 불안정성에 대해 통제와 붕괴 사이에 긴장을 포착했다.

성코코(b.1979)는 전통과 현대를 예술의 가능성에 녹아들게 하는 직립 인형 형상 시리즈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영혼을 인도하는 한국 전통 장례의 ‘꼭두’를 상징화했다.

한국 작가들을 포함한 최종 후보 작가 30인의 작품은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싱가포르 내셔널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5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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