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건축가의 서재>... 건축을 이해하는 방법

김수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2 1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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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필독서 50권 소개
건축학자, 건축가 등 전문가 그룹이 엄선한 건축 도서
▲ 신간 <건축가의 서재>
건축은 제1의 예술이다. 그 자체로도 예술이지만 타 장르의 예술을 수용, 지속하는 포용성의 가치를 배태하고 있다. 결국, 건축을 한다는 것은 삶의 기초를 짓는다는 것이고, 삶의 공정을 유지한다는 것이며, 정신의 포물선을 그리는 것이다.

이 일련의 행동의 근거를 찾고 실행하기 위해 건축을 읽어야 하고 때론 숙지해야 한다. 신간 <건축가의 서재>는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 주거와 도시를 아우르고 필독서 50권을 추천했다.

건축가의 서재는 교양, 주거, 건축가, 역사, 이론, 도시 등 총 여섯 개의 장을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의 기준을 ‘교양’의 관점으로 분석했고, 주택과 아파트와 같이 ‘주거’에서는 생활과 맞닿은 부분을 전문가의 관점으로 해석했으며, ‘건축가’ 섹션에서는 건축가의 언어와 미학을 탐구했고, 마지막으로 ‘역사’와 ‘이론’ 장에서는 건축의 철학과 담론을 조망했다.

건축 전문가가 선정한 50권의 책 <건축가의 서재>는 건축가와 건축학도는 물론 일반 독자에게도 인문학적 도서로 손색이 없다. 책의 탄생에서부터 모더니즘 도시론,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서는 우리 시대 건축의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분명한 단서를 제공한다.

“한 명의 건축가는 그 이전과 이후 수많은 건축가와의 개인사적, 건축사적 연결고리 속에 드러나고, 서민과 건축주, 관료와 정치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려진다.” _ 79쪽

책은 건축 역사를 톺아가면서 시대와 맥락, 관점과 해석을 교차하며 건축의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신간 <건축가의 서재>는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에서 기획을 맡았고, 공간서가에서 발행했다. 총 328쪽, 값은 1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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