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10인의 생생한 수공예숍 창업기

전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2:25:09
  • -
  • +
  • 인쇄

 

어른들은 우스갯소리로 학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기술을 배우라고들 말한다. 기술 하나만 터득하면 어디서든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그 기술이 손재주의 영역까지 확장됐다. 손으로 무언가 만들 줄 안다면 생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세상이다.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에는 자신의 작은 취미를 발전시켜 공방까지 낸 수공예가들의 창업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핸드메이드 유아복부터 가죽 공예, 양모펠트 공예, 향초, 목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수공예가 어떤 과정을 거쳐 브랜드가 됐고, 숍까지 오픈하게 됐는지를 열 명의 수공예가이자 창업자인 이들의 입으로 직접 들려준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과 달리 시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일 테지만, 수공예 숍 창업이 마냥 장밋빛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책에는 이러한 공예 숍 운영의 현실적인 문제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여러 분야의 공예 숍 10곳의 개업 자금부터 월 매출, 운영 및 홍보 포인트 등과 매장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도 살펴볼 수 있다. 책 후반부에는 ‘미래의 수공예숍 오너를 위한 스타트업 가이드’를 통해 공예 숍 창업 단계와 준비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손재주가 있다는 얘길 들었거나 만들기에 흥미가 있는 이들이라면 창업을 한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러나 작은 규모의 매장일지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면 실패의 쓰라린 아픔만 남겨줄지 모른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꼼꼼한 준비와 조사, 그리고 당장 성공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끈기와 배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자료제공 황금가지

 

[저작권자ⓒ 우드플래닛.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