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에서 찾은 100여 종 무늬, 생활 기물·가구·공간으로 확장한 작업 세계 소개
- ‘무늬집’·‘집 속의 집’·‘탑돌이’ 3부 구성…자연의 순환과 조화를 입체적으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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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속의 집 전경 |
서울공예박물관은 장응복의 40여 년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현대공예 기증특별전《에퀴녹스 추분_춘분》을 9월 22일(화)부터 2027년 3월 7일(일)까지 개최한다.
장응복은 한국 전통문화에서 발견한 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공예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생활 기물과 가구, 공간으로 그 쓰임을 넓혀온 작가다. 1986년 토털 인테리어숍 ‘모노(MONO)’를 설립해 한국의 문화와 미감을 담은 직물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전통과 일상, 자연에서 발견한 색과 형태를 무늬로 만들고 한지와 가구 등 생활 공예품과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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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집 전경 |
전시 제목의 ‘에퀴녹스(Equinox)’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을 뜻한다. 추분 무렵인 9월 22일 시작해 이듬해 춘분을 앞둔 3월 7일 막을 내리는 전시 일정에도 작가가 지속해서 탐구해 온 자연의 순환과 조화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장응복의 무늬 작업을 집약한 ‘무늬집’, 무늬가 사물과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집 속의 집’, 절기의 흐름을 형상화한 신작 ‘탑돌이’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40여 년간 이어온 작업의 흐름부터 작가가 최근 농사를 지으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공예적 가치까지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탑돌이’는 장응복의 무늬와 여러 공예가·디자이너의 작품, 영상과 소리를 한데 엮은 체험형 설치 공간이다. 쪽빛의 <그리운 금강산>과 <바다>가 공간을 둥글게 감싸고, 중앙에는 전통 지우산의 구조를 활용한 대형 조명 <낭화 지우산 샹들리에>가 별자리 무늬 아래 자리한다. 관람객은 산과 바다, 별로 이어지는 공간을 직접 걸으며 자연의 순환과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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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실 입구 |
장응복은 오랜 기간 장인·작가들과 협업하며 염색과 직조·목공·지우산·완초 등 서로 다른 공예 분야를 하나의 작업으로 엮어왔다. 자신의 ‘무늬’를 매개로 각 분야의 재료와 기술, 쓰임을 새롭게 연결하면서도 개별 작업의 고유한 특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 , <장응복 디자인 워크숍>, <무형유산 현장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작가와 장인의 작업 세계를 만나고 전통공예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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