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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s Carol, Oil on Canvas, 40.9x53.0cm, 2026 |
지난해 뉴욕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Thomas VanDyke Gallery) 전시와 대만 ‘타이베이 당다이(Taipei Dangdai)’에서 출품 전작 매진을 기록하며 해외 컬렉터들을 사로잡은 김재이 작가가 대만 타이베이 레이샹 갤러리(Lei xiang Gallery)에서 2026. 5. 7 ~ 2026. 5. 23까지 개인전 ‘열등한 우등생: The Inferior Honor Student’를 갖는다.
뉴욕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와 타이베이 레이샹 갤러리, 그리고 갤러리 제주의 전략적 협업으로 성사된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작년 대만 최대의 아트페어 ‘타이베이 당다이’에서 선보인 17점의 작품이 전량 매진되며 입증된 예술적 역량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본격적으로 펼쳐내는 첫 단독 무대라는 점에서 현지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의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열등한 우등생: The Inferior Honor Student’: 성취와 불안 사이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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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pilled Apple, Oil on Canvas, 40.9x32.0cm, 2026 |
전시 제목인 ‘열등한 우등생’은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인 ‘외부의 성공과 내면의 자아 인식 사이의 균열’을 응축한다. 타인이 바라보는 완벽한 모습(우등생)과 스스로 느끼는 조용한 불일치(열등함)라는 현대인의 보편적 상태를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매끄러운 표면이 미세한 왜곡으로 흔들리는 화면 구성은 성취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취약함을 정교하게 드러낸다.
작가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페르소나인 ‘피에로 소녀(Pierrot Girl)’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서 출발한 자화상적 존재로, 순수와 자각 사이의 긴장을 상징한다. 화면 곳곳에 등장하는 ‘사과’ 모티프는 때로는 완전한 모습으로, 때로는 터지고 흘러내리는 형상으로 변주되며 욕망과 자존감의 불안정성을 투영하는 유동적인 중심축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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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등한 우등생, Oil on Canvas, 45.5x33.4cm, 2026 |
이번 전시에서는 피에로 소녀를 비롯해 해녀, 다양한 여성 인물들이 등장해 꿈과 기억, 실재가 섞인 하나의 연결된 세계를 형성한다. 김재이의 작업은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관람객이 미끄러운 표면 너머의 자신을 대면하는 성찰의 공간을 제안하며,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풍경을 가장 솔직하게 투영한다.
· 갤러리 제주는 제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아트 매니지먼트사로, 제주를 넘어 서울과 수도권, 나아가 미국과 대만 등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감도 높은 전시 기획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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