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ㆍ구겐하임미술관 공동주최...<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미국 LA 해머미술관 순회전 개최

편집부 / 기사승인 : 2024-02-06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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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욕 전시에 이어 LA에서 한국 실험미술 첫 선보여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29명의 작품 약 80여 점, 자료 30여 점 등
입체미술, 해프닝, 실험 영화 등 전위적 실험미술 대표작 출품
미국 LA 해머미술관에서 2월 11일(일)부터 5월 1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미국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은 공동주최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전을 서울과 뉴욕 전시를 거쳐 2월 11일(일)부터 5월 12일(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LA 해머미술관(Hammer Museum)에서 순회 개최한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전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약 4개월간 25만여 명이 전시를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LA 해머미술관(이하 해머미술관)에 순회하며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게 되었다.

 

 

▲ 미국 LA 해머미술관 전시 포스트

 

한국의 실험미술이 꽃 피웠던 1960년대 냉전을 배경으로 미국은 68혁명,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등 인식의 전환기를 맞이하였고, 한국은 압축적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한 급속한 사회 변화로 ‘인식의 전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전시는 이 시기 한국의 청년작가들이 서구의 언어를 대안 언어로 받아들여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당대 한국미술의 면모를 새롭게 한 점을 중시하였다. 또 이들이 보수화된 기성세대의 형식주의에 반발하며, 기존의 회화, 조각의 영역을 벗어나 입체미술, 해프닝, 이벤트, 영화 등 다양한 매체들을 전위적 ‘실험미술’의 이름으로 포괄하며 역동적인 사회 현상을 반영한 점, 파리비엔날레 등 국제 흐름에 동참하여 마침내 세계 미술계의 일원으로 그 실천의 영역을 확장한 점 등을 주목하였다.

서울과 뉴욕 전시와 동일한 규모와 내용으로 김구림,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등 총 29명 작가의 작품 약 80여 점, 자료 30여 점이 한국의 당시 입체미술, 해프닝, 실험 영화 등 전위적인 대표 작품들을 해머미술관에서 선보인다.

해머미술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에 위치했다. 1990년 석유기업의 아만드 해머가 설립한 사설 미술관으로 개관했으며, 설립자인 해머가 타계한 후 인근 대학인 UCLA에 합병하여 1994년 UCLA 해머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1999년 앤 필빈 관장이 부임하면서 수준 높은 소장품과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미 서부의 가장 혁신적인 현대미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에 부응하며 한국의 실험미술을 미국 동부에 이어 서부에서도 지속해 소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향후에도 해외 기관과의 다채로운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미술을 해외 곳곳에 소개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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