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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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각의 나무로 만든 의자’ 만든 프랑스 디자이너
육상수 2025.12.01
페린 비그네론은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다양한 공예품과 가구,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2001년 런던에 있는 영국왕립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졸업 후 9년간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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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나무공방 이중기 작가... 가구에 리듬감을 표현하다
육상수 2025.12.01
네이버의 목공 카페 우드워커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닉네임 ‘도현아빠’는 익숙하면서도 정겨운 이름이다. “木神이 내려” 취목의 길에 들어선 2007년 카페에 가입해 그야말로 진심을 다해 카페 회원들과 교류를 해온 때문이다. 갈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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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개인전 ≪꿈꾸는 선(線)≫,,직선이 흠모하는 곡선의 별무리
육상수 2025.11.21
하늘을 본다. 땅 위의 세상만사 제쳐두고 하늘을 본다. 하늘은 시선이 인지하는 비물질의 실체 없는 공간이다. 꿈과 이상의 안식처이자 동경과 회환을 위한 대안공간이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는 순간, 땅의 의식과 사물은 희미해지고 무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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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개인전 <내 깊은 곳 Au fond de>...메마른 삶에 저항하는 고독한 신체
육상수 2025.11.02
신체는 정신의 외투지만, 스스로 자기 언어를 직면하고 물적 상태를 포용하고 있다. 신체의 표면이 짓는 형식과 상태에 따라 사물의 세계관이 열리고 닫힌다. 물질과 반물질이 대립, 교차하는 지점에 찌꺼기가 생기고 그 사이를 비집고 언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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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목조건축의 전통을 잇는 워터프론트 공동주택
육상수 2025.10.19
노르웨이의 남부에 위치한 스타방에르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북유럽의 전통적인 목조건축물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타방에르 구시가지에는 18~19세기에 지어진 목조건축이 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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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 Unfinished Scene>... 무던한 살핌의 조각 미학
육상수 2025.09.18
나무의 물성이 언어를 짓고 개념을 지배한다. 물성의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상처가 너무 깊고 작가의 의도라고 하기에는 물성의 아우성이 처절하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리는 백연수의 개인전 <끝나지 않은 장면>은 엄격한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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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수상작 제주 카페 <유지커피웍스>... 건축의 구조와 감각이 하나로 응축된 목재공간
육상수 2025.09.02
마치 제주 자연의 원시성을 감지하듯 카페 유지커피웍스‘를 만난다. 건물 초입에 놓인 제주의 돌과 나무는 그들의 역사를 증명하는 당당하게 서 있다. 제주시와 근접한 오라이동은 완만한 경사의 대지 위로 낮은 바람, 음습한 공기, 땅의 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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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전이를 통해 감각의 교차를 꿈꾸는 공간, 신어지당(新語之堂)
육상수 2025.09.01
공간의 출입문은 가시와 비가시의 세계로 나뉘는 감각의 교차점이었다. 입구의 좁은 통로는 조도가 거의 없는 어둠이 습지의 안개처럼 가득했다. 90도로 꺾인 코너에 장승처럼 서 있는 반사경은 내방객의 신원을 조사하듯, 날 선 자세로 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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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목조공간대전' 대상 수상작 < N작가주택>... 치밀한 디자인과 재료의 재구성
육상수 2025.08.26
서울의 강북은 6~70년대의 후기 근대 주택건축이 단단하게 자리매김한 시대 건축의 이미지가 여전한 곳이다. 양옥이라는 이름하에 엇비슷한 건축이 도심에 마을을 이루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연희동이다. 속칭 점잖은 분들이 많이 사는 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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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예·조각가 쉬용쉬 개인전 《Sisyphuys’ Doubt 시시포스의 의심》... 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루다
육상수 2025.08.22
대만 출생의 세계적인 작가인 '쉬용쉬'가 국내 최초로, 아트스페이스3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8월 20일부터 9월 20일(토)까지 약 한 달간 열리는 전시 ‘Sisyphus’ Doubt (시시포스의 의심)은 지난 10여 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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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공예가 최성미 ... 그의 규방공예와 식물적 관계를 맺는 법
육상수 2025.08.12
대구에서 활동하는 침선공예가 최성미의 작업은 식물적 감각과 사유를 머금고 있다. 식물적 감각이란 자연과 인간을 동일시함으로써 물질에서 의식까지 하나의 내면세계로 파악하는 것이고, 식물적 사유란 삶의 매듭을 엮어 자연적 생명력을 지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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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유나 개인전 ... 흙의 물성과 물의 유기적 흐름이 이루는 자연주의 회화
육상수 2025.08.09
흙의 근원적 재료성과 물의 족적을 일체화 작업을 구사하는 작가 사이토 유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흙에 물을 주입하고 성형한 후 건조, 소성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과정을 회화로 대체하는 사이토 유나의 작업은 작가의 개입을 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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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의 예술...낙하(落下)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육상수 2025.06.18
“너무 많은 생각에 시간을 헛되이 했다. 모든 것이 허깨비 놀음(幼化) 지나지 않는다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일만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 허깨비 놀음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으리라. 여기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면 무너져 사라질 현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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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재해석...달동네 골목에 대한 결례
육상수 2025.06.11
비탈에 서서 ‘나는 비탈이지만 아이들은 곧게 자라고, 나는 비탈이지만 푸른 하늘이 사는 것의 기준이 된다.’ 사람이 숲을 이루고 살아 온 시간을 이곳에서 꼽을 이유는 없다. 누가 잠시 내어준 것뿐이다. 바람과 나무, 뭇짐승들과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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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로 보는 나무의 본색
육상수 2025.06.04
나무를 상상하면 떠오르는 색은 무엇인가? 당연히 초록색과 갈색을 떠올릴 것이다. 보라색, 빨간색, 황금색도 나무의 색이다. 나무의 색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줄 독특한 수종 네 가지를 소개한다. [ 보랏빛 심장을 가지다 ] 보랏빛 심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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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과 다카르 기반 6인 작가 《가이아의 메아리》 그룹전...생명과 소멸, 재생과 순환을 감각하는 울림
육상수 2025.05.22
김금화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베를린 기반으로 활동하는 6인 작가가 참여하는 《가이아의 메아리》 전시가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구의 존재성을 사유하면서, 예술을 통한 울림을 환기하는 여섯 명의 작가 알리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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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확장: 지속 가능성과 공예의 역할
육상수 2025.04.30
프랑스 사상가, 소설가인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 ~1962)는 인류의 진화 과정을 생존에서 놀이로, 노동에서 예술로 변한다고 보았다. 구석기시대에 등장한 호모 파베르, 즉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인류는 생존을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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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젊은 모색 2025》개최...‘나’에서 ‘우리’로 나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선보여
육상수 2025.04.23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젊은 모색 2025: 지금, 여기》를 4월 24일(목)부터 10월 12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한 《젊은 모색》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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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택 개인전 《공간적 사물 Spatial Objects》...미지의 공간을 항해하는 여정
육상수 2025.04.17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이어령 문학평론가가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 남긴 편지의 머리글이다. 컵은 물(질)을 담는 기물이지만 채워진 물이 비어졌을 때 잔의 바닥은 우주의 공간과 맞닿는다. 물은 생(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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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편적인 쓰임의 나무...레드우드(Red Wood) & 화이트우드(White Wood)
육상수 2025.04.07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산림은 북구재 침엽수가 지배하고 있다. 단순히 소나무(Pine)이나 단순히 실베스터 파인(Sylvester Pine)이라고 불리는 레드우드(Red Wood)와 유러피언 스프루스(Eu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