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방의자|400x710x380|흑단, 베지터블가죽 |
Q. 의자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무엇인가?
A. 다른 가구와 달리 의자는 사람이 직접 앉아서 사용하는 가구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내구성과 편안함을 갖춰야 한다.
Q. 의자 디자인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A. 의자의 기능적 역할에 충실한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의자와 최악의 의자에 대해 말해 달라.
A. 내 기준에 따라 최고와 최악으로 나누긴 어려울 것 같다. 의자마다 그 쓰임이 다르다. 단순하게는 사람이 앉아서 일하기도 하고,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 벽돌도 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떤 의자든 만든 사람 나름의 철학이 담겨 있을 것이다.
Q. 꼭 만들어 보고 싶은 의자가 있나?
A. 나만의 냄새가 나는 의자, 누군가가 그것을 답습할 필요성을 느낄 만큼의 의자를 만들어내고 싶다. 가구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다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Q. 의자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편인가?
A. 전통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에 주로 전통가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Q. 디자인과 인체공학 중 어느 부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나?
A. 디자인을 먼저 정한 후에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최대한 채우려 한다.
Q. 나무의 직선과 인체의 곡선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좁혀야 할까?
A. 인체에는 기준이 되는 축이나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축과 지점을 고려해 의자를 만들고 있다. 가죽과 같이 나무의 직선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그러한 시도들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Q. 당신의 의자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이길 바라는지 말해 달라.
A.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추억이 담긴 의자였으면 좋겠다. 즉, 어른이 돼서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 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권원덕: 무형문화재 제19호 조석진 수하에서 입문했다. 2010년에는 농방 스튜디오를 오픈했으며 홍대 목조형가구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아트퍼니처의 선구자 최병훈 교수에게 가구의 본질을 배우는 중이다. 떳떳한 목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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